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유퀴즈') 배우 김무열, 가정사와 인생 이야기 - 서울대 출신 父, 암 투병과 식물인간 상태로 별세
배우 김무열이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여 자신의 어려웠던 가정사와 인생 이야기를 진솔하게 고백했습니다. 김무열은 아버지의 엄격한 기대 속에서 연기자의 꿈을 키우며 겪은 어려움과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아버지의 암 투병과 식물인간 상태로의 투병 생활을 이야기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습니다.
연기자의 꿈을 키운 어린 시절
김무열은 어린 시절 육상 선수로 활동했으나, 중학교 선배의 영향으로 연기자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중학교 선배가 단발처럼 머리를 기르고 나타나 너무 놀랐다. 어떻게 기르고 다니냐고 물어보니 안양예고에 가면 머리를 기를 수 있다고 하더라. 어머니에게 안양예고에 가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연기학원에 보내주셨다"고 회상했습니다. 반면 아버지는 그가 공부에 전념하기를 원하며 연기자의 길을 반대했습니다. 김무열은 아버지 몰래 연기학원을 다니며 꿈을 키웠습니다.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과 아버지의 암 투병
김무열의 가정은 고등학교 입학 시기에 어머니가 상가분양 사기를 당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졌습니다. 그는 "살던 집에 사람들이 들이닥쳐 빨간 딱지를 붙이기도 했다"며 그 시절의 어려움을 털어놓았습니다. 또한, 아버지가 사고로 쓰러지며 혼자 계실 때 다친 상태로 발견되어 병원에 실려 갔고, 이후 식물인간 상태로 오랫동안 생활하다가 암이 발견되어 온 가족이 수발을 들어야 했던 어려운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학업 중단과 생계 유지
김무열은 성균관대학교 연기과에 입학했지만, 형편상 학교를 휴학해야 했습니다. 그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노가다, 휴대폰 공장, 건물 경비, 각종 행사, 배달, 전단지, 신문 돌리기, 찹쌀떡 떼어 팔기 등을 하며 돈을 벌었다"고 밝혔습니다. 일이 늦게 끝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연기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다며 그 시절을 회상했습니다.
아버지의 자랑과 슬픔
연기를 반대했던 아버지는 김무열이 TV 드라마에 출연하자 주변에 자랑하기 시작했습니다. 김무열은 "나중에 그 얘길 듣는데 슬프더라. 여전히 집이 어려웠을 때고, 산동네 판자촌에서 살 때였다. TV 드라마에 나오게 됐는데 동네 사람들에게 우리 아들이 TV에 나온다고 자랑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과 그리움
김무열은 서른 초반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밝혔습니다. 아버지의 마지막은 매우 힘들었으며, 장례식장에서의 기억이 그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고 털어놨습니다. 김무열은 "이번 영화가 성공하고 작년엔 아들도 보게 됐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이제 아버지가 어디 가서 제 자랑을 하시면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은데 안 계시다는게...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생각나더라"고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번 '유퀴즈' 방송에서 김무열의 진솔한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의 연기 열정과 가정사에 대한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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